부끄럽지만 스스로에게 묻고 일러 주는 글입니다./edmondus

2013. 2. 6. 06:16마음을 벗어 걸어 둔 곳/모노로그(獨白)들.........

어머니께서 나의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꾸며 주셨으니

이번에는 내가 어머니의 여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드려야 할 차례입니다..

다른 모든 분의 어머니가 아니라 내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품고 있던 말을 해버리면 무거웠던 가슴도 가벼워진다고 하지요.

이 세상에 안계시기 전에 어머니께 한 번 더

“엄마. 사랑해, 엄마가 계셔서 더 고맙고 행복해!”

라고 말해 드리면 안될까요?

 

이렇게 말해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시기는 이렇게 마음먹은 지금이라지요.

혹시 지금 곁에 계시지 않는다면 손전화면 어떤가요?

이렇게 말해 드릴 수 있는 기회도 그리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건 머지않아 알게 되겠지요.

 

나에게 '엄마'라고 부를 수 있게 해 준 단 한 사람.

살아 계셔 주셔서 너무 고마운 분.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까지 '엄마' 라고 부를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고마워."

 

"엄마 … … . "

"… … 사랑해 . "

       

2010년 10월 3일 서포 자혜리 팬션 ‘풍경의 바다’ 에서

 

2010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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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음악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시- 피아노 김영균 첼로 주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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