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가는 소리/고요한 마음소리

變曲點에 서서 人生의 모퉁이를 돌다. /edmondus

에드몬드 2016. 3. 3. 20:03

變曲點에 서서 人生의 모퉁이를 돌다./edmondus

 

가만 생각해보면 참 어마어마한 나이

이제껏 뭘하며 살았지??

그러면서 부끄럽게도 예순을 넘기고도 또 몇 해를 더 훌쩍 넘겨 살았다.

 

그동안

누구나 그렇듯 나름 세운 스스로의 삶의 목표가 있었고

한 집안의 宗孫으로 또 한 가정의 家長으로 맡은 무거운 책임이 있었고

또 내가 平生을 바쳐 걸어온 敎育者로서의 쉽지 않았던 旅程이 있었다.

 

이제 그 旅程의 끝자락에 오롯이 서 있고

그러나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한 두 개쯤은 더 남았으리라.

人生의 한 모퉁이를 돌아서는 變曲點에 서서 나는 문득 뒤를 돌아다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래 쉽지는 않았어.

  그런데도 꿋꿋하게 잘해왔어.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 할 때지.”

 

 

2016. 2. 29 경남교육청 퇴직교원 정부포상 전수식장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