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드 2013. 3. 1. 06:25

살구 꽃이 지고 있다.

그러나 꽃 진 자리 언젠가 또 꽃은 필 것이다.

누구일까?

어떤 생각을 가진 소년일까?

 

 

주조음이 되어 풍경의 전면에 흐르는 잔잔한 그리움 같은 흙피리 소리는 초록색 산을 닮았고 푸른 바다를 건넌다.

사는 일은 緖情이다.

세상을 보는 유순한 눈길이 없다면 어찌 이런 소리를 담아 내겠는가?


그리움이

하늘 끝에 닿아있다..

 

2010. 5월  동해바닷가 강구항에서  한태주 소년의 흙피리소리 '하늘의 아들'을 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