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마침표 / 이정록
붉은 마침표 / 이정록(1964 - )
그래, 잘 견디고 있다
여기 동쪽 바닷가 해송들, 너 있는 서쪽으로 등뼈 굽었다
서해 소나무들도 이쪽으로 목 휘어 있을 거라,
소름 돋아 있을 거라, 믿는다
그쪽 노을빛 우듬지와
이쪽 소나무의 햇살 꼭지를 길게 이으면 하늘이 된다
그 하늘 길로, 내 마음 뜨거운 덩어리가 타고 넘는다
송진으로 봉한 맷돌편지는 석양만이 풀어 읽으리라
아느냐?
단 한 줄의 문장, 수평선의 붉은 떨림을
혈서는 언제나 마침표부터 찍는다는 것을
Deep Purple의 April은 1969년에 발표한 세 번째 앨범 'Deep Purple'에 수록된 곡으로 연주 시간이 장장 12분 10초에 달하는 대작, T.S 엘리어트의 연작詩 황무지(荒蕪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며 전반부에 비발디의 사계(四季) 중 겨울을 편곡하여 넣었다고 한다.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 King Crimson의 Epitaph 등과 함께 대표적인 락 클래식으로 꼽히는 곡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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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 Deep Purple
April is a cruel time 4월은 잔인한 계절
even though the sun may shine 햇빛이 찬란히 빛난다 해도
and the world will gently shake 이 세상은 서서히 그림자 속으로
as it slowly comes awake 잠기는 것 같아.
So fault the april rain 여전히 4월의 비는 내리고
and the valley's filled with pain 온 마을이 고통으로 가득 차게 되고
and you can't tell if I cry 당신도 그 이유는 알지 못하지.
as I look up to the 내가 하늘을 올려다 볼 때 ...
Gray sky where it should be blue 회색빛 하늘이 어디서부터 파래야 하는지를
gray sky where I should see you 회색빛 하늘을 어디서부터 볼 수 있는지
ask why why it should be so 왜, 왜 그래야 되냐고 물어 보지만
I'll cry say I don't know 나도 모른다고 울부짖을거야
Maybe once in a while I'll forget 아마도 가끔씩은 모든 걸 잊고
and I'll smile 미소를 머금겠지
but then the feeling comes again 하지만 그 땐 끝이 없는 4월의
of an april without end 느낌이 다시 되살아나지
of an april lonely as a (god) 다가오는 외로운 4월의 느낌.
In the dark of my mind 어두운 나의 마음속에서
I can see oh too fine 난 모든 게 아름답게 보여
but there's nothing to be done 그러나 내가 태양을 느낄 수 없을 땐
when I just can't feel the sun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and the spring time is the season of the night 그러므로 봄의 계절이란 어둠의 계절이라는 거야
Gray sky where it should be blue 회색빛 하늘이 어디서부터 파래야 하는지를
gray sky where I should see you 회색빛 하늘을 어디서부터 볼 수 있는지
ask why why it should be so 왜, 왜 그래야 되냐고 물어 보지만
I'll cry say I don't know 나도 모른다고 울부짖을거야
I don't know 난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