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7. 10:59ㆍ흐린날들의 풍경들/旅行, 風景 사진틀
붙잡을 수도 없는 세월,얼마나 따라붙어야
그리움의 끝이 보이게 될까?
먼지이는 뜨거운 열사(熱沙)의 땅
목젖이 갈라지며 말라붙어도 다만 먼산의 백년설(白年雪)만 젖줄이 되어주는 곳.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얹어도 사람이 살기엔 모진 땅이지만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겐 이 거친 땅도 그들에겐 이상향(理想鄕)의 낙원(樂園)이다.
이 사람들은 어쩌다 이 거칠고 험한 땅에 태어나는 운명을 받아 모진 삶을 잇게 되었을까?
눈물이 난다.
마주치면 好奇心어린 눈으로 서로를 쳐다보지만 그들 눈에 나는 異邦人이며 그들 또한 내게는 또 다른 異邦人일뿐이다.
아무리 말을 걸고 생각을 나누어 보지만 우리는 잠시 스쳐가는 인연(因緣)이다.
머릿속이 흐릿해지기 전,
나이 더 들기 전에 언제 다시 그곳에 가 있을 수 있게나 될까?
떠나고 나서 생각하니 담대(膽大)하고 비장(悲壯)한 그곳 풍경이 갈증일듯 다시 그립다.
2011년 8월 다녀온 서역 화염산(火焰山) 그 곳 풍경을 다시 떠 올리며.....
배경음악으로 듣게되는 青藏高原 이란 노래는 1994년 중국 드라마 연속극 <天路>의 주제가로 李娜(리나)가 불렀다. 李娜(리나)는 90년대 중국의 전설적인 가수로서 영화 주제가 및 TV주제곡을 200여곡이나 불러 대부분의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가수다. 그런 그녀가 1997년 삭발입산 하여 우타이 산맥 한 절의 승려가 되었으나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다고 전한다. 이 노래를 듣게 되면 아주 특이한 음색의 고음이 인상적이다. 뼛속을 울리는 듯한 그 느낌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또한 이 노래의 作詞 作曲 모두 李千一이란 분인데 특별한 건 이 분이 우리 한민족 핏줄 조선족이란 점이다.
青藏高原(청장고원)은 티벳을 말한다. 잘 아시다시피 장족들이 사는 티벳고원을 중국에서는 칭짱고원[靑藏高原]이라고 한다. 장족들은 중국인들의 얼굴모습이나 체형도 많이 다르다. 중국인들에게는 異民族인 셈이다. 중국의 지도를 놓고 보면 중국대륙의 極西에 위치하지만 위치만 보면 아시아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의 행정구역상 티베트(西藏)자치구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그 면적이 100만㎢, 평균 해발고도는 4,500m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고원이기도 하다. 매우 넓어 지도만으로 보면 광활한 땅이 매우 매력적이나 사람이 살기 어려운 荒蕪地와 高原, 砂漠이 대부분으로 인구 밀도는 극히 낮다. 그러나 중국인들에게 티벳은 양보하기 어려운 그립고 먼 꿈과 환상이 깃들어 있는 이상향과 같은 곳으로 여기고 있는 모양이다. 이 노랫말을 들어보면 노래에 담긴 서정이 그렇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이 티벳을 강탈하여 티벳인들의 고유한 민족성을 짓누르고 중국의 식민지화 하는 후안무치한 야만성이 가려지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노랫말을 번역하면 이렇다. (중국어를 모르니 다른 분들의 사이트에서 보고 들은 글을 짜집어 만들었으니 번역이 틀린다면 배운바가 일천한 탓이니 죄송할 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Eo8jm5WbWE
青藏高原(청장고원) 칭짱고웬
呀啦索 (아랍삭) 아라쏘
아! 정말로 참!
是谁带来远古的呼唤 (시수대래원고적호환) 스 셰이 다이 라이 위엔 구 디 후 환
누가 아득한 태고의 부름을 가져왔나요,
是谁留下千年的祈盼 (시진유하천년적기반) 스 셰이 려우 시아 치엔 니엔 디 치 판
그 누가 천년의 희망을 남겨 놓았나요,
难道说还有无言的歌 (난도설환유무언적가) 난 다오 슈어 하이 여우 우 옌 디거
아직도 말 없는 노래가 있다는 건가요?
还是那久久不能忘怀的眷恋 (환시나구구불능망회적권련) 하이스나 져우져우 뿌넝왕 화이더 쥐엔 리엔
아니면 오랫동안 사무치게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있는가요.
哦 我看见一座座山一座座山川 (아아간견일좌좌산 일좌좌산천) 오 워 칸 지엔 이 쭈어 샨 이 쭈어 쭈어 샨 촨
아아 나는 한 줄기, 한 줄기 산, 한 줄기, 한 줄기 산과 강을 보았네,
一座座山川相连 (일좌좌산천상봉) 이 쭈어 쭈어 샨 촨 샹 리엔
끝없이 이어지는 한 줄기 산과 강을,
呀啦索 (아랍삭) 아라쏘
야라쏘, 아! 정말로
那可是青藏高原 (나가시청장고원) 나 커스 칭 짱 까오 위안
그 곳이 청장고원이에요.
是谁日夜遥望着蓝天 (시진일야청망청람천) 스 셰이 르예야오 왕 져 란 티엔
그 누가 밤낮으로 멀리 푸른 하늘을 바라볼까요?
是谁渴望永久的梦幻 (시진갈망영구적몽환) 스 셰이 커 왕 용 져우 디 멍 환
그 누가 영원한 꿈과 환상을 갈망할까요?
难道说还有赞美的歌 (난도설환유찬미적가) 난 다오 슈어 하이 여우 짠 메이 디 거
또한 찬미하는 노래를 설명하란 말인가요?
还是那仿佛不能改变的庄严 (환시나방불불능개변적장엄) 하이 스나 퐝 푸 뿌 넝 까이 비엔 쫭옌
마치 그 달라질 수 없는 듯한 장엄함인 편이 더 좋아요
哦我看见一座座山一座座山川 (아아간견일좌좌산 일좌좌산천) 오 워 칸 지엔 이 쭈어 샨 이 쭈어 쭈어 샨 촨
아아 나는 한 줄기, 한 줄기 산, 한 줄기, 한 줄기 산과 강을 보았네,
一座座山川相连 (일좌좌산천상봉) 이 쭈어 쭈어 샨 촨 샹 리엔
끝없이 이어지는 한 줄기, 한 줄기 산과 강을,
呀啦索 (아랍삭) 아라쏘
야라쏘, 아! 정말로
那就是青藏高原 (나취시청장고원) 나 져우 스 칭 창 까오 위엔
그 곳이 바로 청장고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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呀啦索哎 아랍삭애
아! 정말로 참!
啦랍=바뀌지 않은 지속의 느낌을 나타냄
索색=찾다. 탐색하다./적막하다. 삭막하다./정말로. 진실로. 진짜로. 대단히.
哎= 아이. 아이고./야. 참. 이봐. [듣는 사람에게 주의를 환기함]
是谁带来远古的呼唤 시수대래원고적호환
누가 태고적 외침을 가져오리요
是=문두(文頭)에 쓰여 어기(語氣)를 강하게 함.
带来=가져오다. 가져다주다.
远古=상고(上古). 먼 옛날. 아득한 옛날.
呼唤= (큰 소리로) 외치다. 부르다.
是谁留下千年的祈盼 시진유하천년적기반
누가 천년의 바램을 말하여 남겨 놓을까요
留下=묵다. (붙잡아) 묵게 하다/말해 두다. 말하여 남겨 놓다./남기다. 남겨 두다. 남다.
盼반=바라다. 희망하다.
难道说还有无言的歌 난도설환유무언적가
또한 말 없는노래를 설명하란 말인가요?
难道난도=설마…하겠는가? 그래…란 말인가?
说=설명하다. 해설하다.
还有=그리고, 또한
还是那久久不能忘怀的眷恋 환시나구구불능망회적권련
마치 그 오래도록 잊어버릴 수 없는 그리움인 편이 더 좋아요
还是=아직도. 여전히./‘…하는 편이 (더) 좋다’는 뜻을 나타냄./또는. 아니면. /이처럼. 그렇게도.
忘怀=잊다. 잊어버리다.
眷恋=그리워하다. 사모하다. 미련을 두다.
哦我看见一座座山一座座山川 아아간견일좌좌산 일좌좌산천
아! 나는 산 하나 하나와 산천 하나 하나를 보아요
看见=보다. 보이다. 눈에 띄다.
座=좌. 동. 채. [산·건축물·교량·대포 따위의 비교적 크고 든든한 것이나 고정된 물체를 세는 데 쓰임] 예=一座山=산 하나
一座座山川相连 일좌좌산천상봉
산천 하나 하나가 서로 잇닿아 있어요
相连상련=연결되다. 서로 잇닿다.
呀啦索 那可是青藏高原? 아라쏘 나가시청장고원
아! 정말로 그렇다면 티벳 고원은?
那나=저것. 그것. 저것들/그러면. 그렇다면.
可是=그러나. 하지만. 그렇지만.
是谁日夜遥望着蓝天 시진일야청망청람천
누가 낮과 밤으로 멀리 푸른 하늘을 바라볼까요
遥望요망=멀리 바라보다
蓝天람천=푸른 하늘, 창공, 창천
是谁渴望永久的梦幻 시진갈망영구적몽환
누가 영원한 꿈과 환상을 갈망할까요
梦幻몽환=꿈과 환상. 몽환. 몽상.
难道说还有赞美的歌 난도설환유찬미적가
또한 찬미하는 노래를 설명하란 말인가요?
还是那仿佛不能改变的庄严 환시나방불불능개변적장엄
마치 그 달라질 수 없는 듯한 장엄함인 편이 더 좋아요
仿佛=마치 …인 듯하다./유사하다. 비슷하다.
改变개변=변하다. 바뀌다. 달라지다./바꾸다. 변경하다. 고치다.
庄严장엄=장엄하다. 엄숙하다.
哦我看见一座座山一座座山川 아아간견일좌좌산 일좌좌산천
아! 나는 산 하나 하나와 산천 하나 하나를 보아요
一座座山川相连 일좌좌산천상봉
산천 하나 하나가 서로 잇닿아 있어요
呀啦索
아! 정말로
那就是青藏高原 나취시청장고원
맞아요 이러한 게 바로 티벳고원이네요
就是=…하면 된다. 그만이다./그래 그래. 맞다 맞아. [단독으로 쓰여서 동의를 표시함]그렇고 말고/설사 …이라도. [주로 뒤에 ‘也’와 호응함]/ …뿐이다. …밖에 안 된다./바로 …이다./확고한 어기(語氣)를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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